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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자녀질병휴가제도를 신설

2017-06-20 06:12:07 조회수 5

저는 육아휴직을 1년 하고 직장에 복귀한 공무원입니다.
자녀질병휴가제도를 신설 부탁드리고자 메일을 씁니다.

5월말에 복귀하였다는 이유로 얼마 되지 않는 9일의 연가(재직기간이 1년8개월임)중에서 5/12를 감하여 남은 7개월간 쓸수있는 휴가가 단 5일 밖에 없습니다.
제 아기의 나이는 36개월이며, 저는 양가 조부모가 모두 멀리 사시고 일을 하셔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육아휴직은 엄연히 말하면 쉬는 것이 아니었으며, 육아라는 노동을 하는 것인데, 쉴휴 休자가 붙어서 위와 같이 연가가 감하여졌습니다. 저는 육아휴직기간동안 5kg 이 한달만에 빠졌으며, 얼마안가 가진 둘째는 유산이 되는등 힘든 육아휴직 기간을 가졌습니다. 내년연가를 당겨쓰라고 하시지만 내년휴가도 재직기간이 길지 않아12일밖에 안됩니다.

6월초 아이가 열감기에 걸려 수.목.금 사흘을 아팠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름에 걸릴 수족구, 겨울에 걸릴 독감, 여름방학 및 겨울방학, 봄방학때 쓸 휴가를 아껴놓느라 하루도 아이와 같이 있어주지 못하였습니다.
겨우 구한 하원도우미 이모님께 사정사정하여 돈을 더 드리고 아이를 돌봐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스웨덴의 경우 자녀질병휴가가 도입되어있으며, 12세 이하의 자녀에게 연간 최대 120일 까지 쓸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현재 자녀가 1명밖에 없으며, 저희 부부는 1명을 더 낳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조부모께서는 애 아프면 어떻게 하냐고 낳지 말라고 하십니다.
전업주부인 시누이도 애 2명이 한꺼번에 아프면 힘들다고 워킹맘인 주제에 어떻게 애를 하나 더 갖느냐고 합니다. 남편이야 휴가가 20일 정도 주어진다고 하지만 대기업이라 마음껏 쓸수도 없습니다.

자녀 돌봄휴가가 신설되었다고 회사에서 공문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휴가보다 절실한 자녀질병휴가가 더 필요합니다.
여름에 수족구가 걸리면 1주일을 어린이집에 못갑니다.
겨울에 독감이 걸리면 1주일을 어린이집에 못갑니다.
이외에도 열감기가 걸렸을때 37.5도가 넘으면 어린이집에서 돌볼수 없다며 데려가라고 전화가 옵니다.
애가 아프면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애를 낳을수 없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꼭 자녀질병휴가를 신설해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국가지정 전염병으로 지정된 수족구, 독감 등으로 어린이집을 등원할수 없을떄, 
혹은 열이 37.5도가 넘어 어린이집에서 돌봄을 거부할때, 
자녀질병휴가를 쓸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워킹맘들의 제일 큰 고충인 아기가 아플때, 휴가를 충분히 쓸 수 있다고 하면 출산율이 높아지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당장 저부터 아이가 아파서 발을 동동구른 경험이 있기 떄문에, 둘째를 낳기가 꺼려집니다. 

의원님, 여러모로 바쁘시겠지만,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연정 드림